걷잡을 수 없는 호주 산불…야생동물 5억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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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계속되는 호주 산불로 5억 마리에 달하는 야생동물이 폐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 미국 CNBC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작년 9월 말 화재가 시작된 이후 총 4억8000만 마리에 달하는 야생동물이 화마에 희생된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면적당 평균 야생동물 수와 화재가 발생한 전체 면적을 계산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연구진은 추후 이 수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관 10명을 포함해 2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는 최근 소방대원만으로는 화재 진압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호주방위군의 예비군 3000명을 소집해 현장에 투입했다. 산불 최대 피해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앤드루 콘스턴스 교통장관은 이날 “이건 산불이 아니라 원자폭탄”이라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지난 4일 미국 CNBC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작년 9월 말 화재가 시작된 이후 총 4억8000만 마리에 달하는 야생동물이 화마에 희생된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면적당 평균 야생동물 수와 화재가 발생한 전체 면적을 계산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연구진은 추후 이 수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관 10명을 포함해 2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는 최근 소방대원만으로는 화재 진압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호주방위군의 예비군 3000명을 소집해 현장에 투입했다. 산불 최대 피해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앤드루 콘스턴스 교통장관은 이날 “이건 산불이 아니라 원자폭탄”이라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