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작년 조선업 수주 2년 연속 1위…37.3% 한국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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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세계 선박 발주 절반 이상이 한국에 집중한국의 조선업 수주량이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를 인용해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세계 선박 발주량 252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 한국이 37.3%인 943CGT를 수주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해 상반기 한국의 수주실적은 358만CGT로 중국의 468만CGT에 못 미쳤지만, 하반기 한국이 585만CGT로 늘어나고, 중국은 387만CGT에 머무르며 2년 연속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물량 11척을 모두 수주하는 등 해당 선박의 세계 발주량 307만CGT의 56.7%(174만CGT)를 한국이 수주했다.
선종별로도 대형 LNG운반선 51척 중 48척, 초대형유조선(VLCC) 31척 중 18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36척 중 22척을 한국이 수주해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경쟁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조선 건조량은 951만CGT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2016년 수주절벽의 영향으로 2018년 건조량은 역대 최저인 772만CGT에 그쳤지만,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며 건조량도 지난해 2분기 이후 늘어났다.
조선업 고용도 건조량과 유사한 추이를 보인다. 2018년 8월 10만5000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 7월 11만명대를 회복하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글로벌 발주가 부진한 상황이었지만 LNG 운반선, VLCC 등 주력 선종 분야에서 그간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