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신년사 발표…민생경제·한반도평화 메시지 주목

'상생 도약' 기조 속 경제성장 방안 등에 관심 쏠려
한반도 비핵화 비롯한 외교·안보 분야 메시지도 관심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2020년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9시 30분부터 25분가량의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국정운영 계획을 밝힌다.

신년사는 민생경제와 한반도 평화가 양대 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취임 후 '혁신적 포용국가'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져온 만큼 올해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비메모리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과 양극화 해소 및 사회안전망 확충 등으로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내놓은 '확실한 변화'와 '상생도약'이라는 키워드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가 역량을 집중해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한 메시지도 주목할 부분이다.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교착이 장기화하는 상황이지만 문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비핵화 대화의 '촉진자역'으로서 새해에도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재개를 위한 의지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인사회에서 "남북관계에서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나가겠다"고 한 만큼 동북아철도공동체 구상 등 남북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한 '평화경제' 구상이 신년사에 담길 수도 있다.아울러 인사회에서 강조한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달성을 위한 변함 없는 의지도 신년사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