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스템트레이딩협회, 퀀트 자격증 발행…인재 양성 뛰어든다

사진=한국시스템트레이딩협회
국내 자동화 트레이딩 전문가 집단인 한국시스템트레이딩협회는6일 국민대, 한국금융IT, ㈜토파보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퀀트 라이센스(자격증) 발급 사업에 뛰어들었다.

퀀트(Quant)란 수학 및 통계지식을 이용해 빅데이터를 분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 로직(Logic)을 찾아내 투자 모델을 만들거나 금융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사람을 일컫는다.유명 헤지펀드 르네상스테크놀로지의 짐 사이먼스 회장은 1980년대부터 퀀트 기반 펀드 '메달리온 펀드'를 만들어 매년 2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규모가 큰 금융회사들이 퀀트를 채용, 자동화된 로봇으로 투자를 대행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로 불리는 투자 일임업체의 투자 시스템 역시 퀀트 기반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그동안 제대로 된 퀀트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나 퀀트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만한 기준이 부족했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이번에 신설된 퀀트 자격증 발급 제도로 일정 수준 역량을 갖춘 퀀트의 기준이 생기고 금융시장에 적합한 인력이 공급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 일환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한국금융IT, 토파보기가 한국시스템트레이딩 협회와 손잡고 퀀트 교육과정을 운영, 자격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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