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총리 주목받는 정세균 후보자 "신산업은 잘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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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엑티브 엑스 해결 카드로 블록체인 꺼내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규제 완화와 관련된 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의원의 질문에 "신산업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내내 '경제통'임을 강조
정작 신산업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 의원이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한다고 규제 혁파를 말하는데 지금 정부는 공인인증서와 엑티브 엑스(ActiveX)를 손대고 있지 못하다'라고 지적하자 "블록체인과 같은 다른 기법을 통해서 공인인증서 효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임하면서 줄곧 '경제통'임을 강조하며 신산업과 규제혁신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으나 이와 대치되는 발언을 하고 나선 것이다.
지 의원의 질문에 앞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리 후보직을 수락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경제에 관심이 많고 경제가 활성화될 때 기쁨을 느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나서게 됐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경제 성장이 부진하면 일자리가 어렵고 서민 민생이 어려워진다"면서 "제가 정부에서 일했고 저를 두고 경제통이라는 말도 있다"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저는 경제에 관심이 많고 경제가 활성화 될 때 기쁨을 느낀다"며 "격을 따지며 입법부만 생각할 게 아니다. 어떻게 집권 여당이나 정부가 민생을 챙겨주고 경제를 활성화해줄 것이냐는 것에 관심이 커지기 때문에 제가 나서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이날 정 후보자는 총리의 최우선 업무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마련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정 후보자는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미래 신산업이 꽃피울 수 있도록 불요불급하고 하고 사회변화에 맞지 않는 규제를 적기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그는 "경제를 살리는 힘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며 “많은 분이 기업가 정신이 실종되고 있다고 걱정하는 만큼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기업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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