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 리비아 파병 터키 겨냥해 "대리전 안돼"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리비아는 오랫동안 대리전의 장소가 됐는데, 우리는 이를 더 이상 받아들이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박한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만나기 전 취재진에게 이 같이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발언은 터키가 최근 동·서로 나뉘어 분쟁 중인 리비아에 병력을 파병하기 시작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마스 장관은 "우리는 수개월 동안 리비아에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과 대화를 나눠왔고, 이들 국가가 무기수출 금지와 휴전에 기여하고 유엔 중심의 정치적 과정을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리비아에서 모든 당사자와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