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더 어려워진다"…HBSI 전망치 75.7 기록, 서울 10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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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77.2), 울산(78.2) 전월비 15p이상 내려정부의 주택시장규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주택사업 경기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정책(12·16) 발표에 따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될 전망이다.
부산(115.7) 전월에 이어 기준선(100)이상 유지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5.7로 전월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대부분 지역이 60~70선에 그쳤다.서울은 77.2로 전월대비 15.1포인트가 하락하면서 10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는 정비사업관련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확대하는 발표까지 겹친데 따른 것이다.
다만 부산지역은 실적(121.0)과 전망(115.7) 모두 전월에 이어 전국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시장개선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92.1)가 90선을 유지했지만, 울산이 78.2로 20포인트 이상 대폭하락했다. 광주(80.6), 대전(87.0) 역시 80선에 그치며 부정적인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건설사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주산연은 "정부의 SOC투자 확대정책 발표, 연말 건설발주 증가 등 SOC⋅토목관련 건설경기 호조와는 달리 주택은 정부의 주택시장규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주택사업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사업자는 규제기조 지속에 따른 면밀한 사업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라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