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헴스워스·니콜 키드먼…호주 출신 배우들, 산불 확산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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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헴스워스, 11억 원 기부
니콜 키드먼도 6억 원 가량 기부해
호주 남동부 5개월째 산불, 24명 사망
동물도 5억 마리 불 타…코알라 멸종 위기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호주 출신 배우들이 고국의 산불 피해에 기부금을 쾌척했다.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게재하며 호주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6000만 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적인 재난 사태인 호주 산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지지한다"며 "여러분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독려하며 자선 단체 링크를 첨부했다.
크리스 헴스워스에 앞서 니콜 키드먼도 50만 달러(5억8000만 원)을 기부하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를 위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에는 5개월째 산불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봄에 시작된 산불이 늦여름인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는 것.
산불이 장기화되면서 2500개 건물이 전소돼24명이 사망했고, 동물 5억 마리가 불에 탔다. 특히 호주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알라는 8000여 마리가 희생돼 멸종 위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호주 보험당국은 자국을 덮친 산불로 인한 피해 청구액이 현재까지 7억 호주 달러(약 565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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