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공격에 미군 피해 '전무'?…트럼프 "지금까지 매우 좋다"

CNN "지금까지 사상자 없는 것으로 보여"
워싱턴포스트 "사상자 발생 여부 정보 없다"
트럼프 트위터 통해 "괜찮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 측 사상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시시간) CNN은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미사일이 공격하기 전에 군대가 대피소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경보를 전달받았다"라고 보도했다.이란의 보복 공격 위협이 증가하면서 미국이 현지 부대의 경계 수준을 높인 것이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국방부는 요원과 파트너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라면서 "이 기지들은 이란 정권이 우리 군대에 공격을 계획했다는 징후에 따라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한 당국자도 CNN에 "군은 경보음을 울려 충분한 조기 경보를 했다"라며 "위험에 빠진 사람들은 제때 벙커에 도착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또한 CNN은 미군 관리와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공격을 받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미국인이 많이 거주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현재까지 미군 사상자 발생 여부에 관한 정보가 없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은 이라크 내 두 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했다.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괜찮다"라며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 2곳에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현재 진행 중"라며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AP통신은 "이라크 보안당국 관리 2명은 미사일 중 적어도 1발이 기지에 있던 비행기를 타격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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