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입문 초심 그대로"…다음주 입국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은 8일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보낸 새해 메시지에서 정치에 입문했을 당시를 회고하며 "그때의 진심과 선의, 그리고 초심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제가 정치의 부름에 응했던 이유는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희망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어야 우리가 함께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1년간의 해외 체류와 관련 "제 삶과 지난 6년여간의 정치 여정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이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줬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추진했던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도 제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은 부친 생일인 19일 이전 입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