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비현실적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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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현대인들은 선입견 속에 산다. 특정 지역, 학교, 이념, 브랜드 등이 주는 겉모습을 좇는다. 파르치코프는 숨어 있던 베네치아 골목 안 모습들을 드러내, 사람들의 선입견을 뒤집고 있다. 베네치아의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인데도 오히려 대중에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아이러니를 작품에 담았다.러시아의 칸딘스키상 수상자이기도 한 파르치코프는 불붙은 신문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을 담은 ‘불타는 뉴스(Burning News)’ 시리즈로도 유명하다. 자극적 뉴스에 중독돼 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공근혜갤러리 2월 2일까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