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수족 자르는 '1·8 대학살' 단행…정경심은 때마침 보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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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수사 윤석열 측근 '대학살'… 모두 유배·좌천
정경심, 법원에 보석 신청…재판부는 준비기일 비공개
![정경심 교수, 법원에 보석 청구서 제출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ZA.21389036.1.jpg)
8일 법원에 따르면 정 교수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재판부는 차후 심문기일을 잡아 정 교수에게 직접 신청 이유 등을 듣고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지난해 10월24일 구속됐고, 석달 째 수감돼 있다. 만약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현재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중 불구속 재판을 받는 것은 조 전 장관이 유일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ZA.21296090.1.jpg)
재판부는 비공개 전환 근거로 형사소송법 266조를 제시했다. 관련 조항에는 '공판준비기일은 공개한다. 다만, 공개하면 절차의 진행이 방해될 우려가 있는 때에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다만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우려가 있어 재판 하루 전날 비공개를 결정했는지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법무부는 대검검사급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이원석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전보조치됐다.윤 총장을 보좌해 조 장관 일가 비리 수사를 지휘하던 대검 참모진이 모두 ‘물갈이’되자 일각에서는 '유배 수준', '1.8 대학살'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조 전 장관 수사를 맡았던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전보됐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지휘 라인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조국 사건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 실무를 맡아온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