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발전소, 아쿠 카도고 초청 '여성서사 무용시극' 워크숍

신촌문화발전소는 15∼16일 이틀간 아쿠 카도고(Aku Kadogo) 미국 스펠먼대 연극·공연예술 학부장을 초청해 세미나와 워크숍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카도고 학부장은 미국, 호주, 유럽 등에서 공연 창작자, 안무가, 배우, 공연예술교육가로 활동해 왔다.

그는 15일 세미나에서 자신이 1976년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배우로 참여한 연극 '무지개가 떴을 때 / 자살을 생각한 흑인 소녀들을 위하여'(For Colored Girls Who Have Considered Suicide / When the Rainbow is Enuf)를 중심으로 흑인여성서사의 흐름을 짚는다.

흑인 여성 극작가 엔토자케 샹게(Ntozake Shange, 1948∼2018)의 이 연극은 시 낭송, 무용, 음악, 노래를 결합한 '무용시극'(choreopoem) 장르를 개척한 작품으로, 공연예술과 여성주의 문학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16일 워크숍에서는 카도고 교수와 한국 예술가들이 무용시극을 기반으로 한 창작 앙상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