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 등 일자리사업 본격 추진

경기 수원시는 이달부터 신중년 은퇴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게 하고 취약계층에 한시적으로 생계보장을 지원하는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 10억1100만원에 시비 4억9600만원 등 총 15억700만원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국비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과 행정안전부의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선정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비로 각 1억7200만원, 3억2400만원 등을 더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확보한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 국비 6억8700만원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시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까지 총 27억 77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은 전문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신중년(만50~69세) 은퇴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사업 수행기관인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참여자에게 최소한의 실비와 수당을 지원한다.

시는 1월 중으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와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참여자 550여 명과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한 기관(80여 개)을 모집한다.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취약계층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보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아기용품 지원 사업(조원2동), 어린이 전문예술강사 양성 프로그램(수원미술전시관), 효사랑 장수지팡이 만들기(입북동) 등 12개 사업을 진행한다. 참여 인원은 90여 명이다.

시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시 관계자는 “신중년층을 위한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늘려 지역사회 공동체를 활성화하겠다”며 “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시민은 2015년 470명, 2016년 528명, 2017년 511명, 2018년 569명, 2019년 642명 등 2720명에 이른다. 지난 5년 동안 국비·시비 총 52억 1100만원이 투입됐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