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불출마 금정 보수통합 시동…백종헌 한국당 복당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금정에 같은 보수 성향인 백종헌 전 시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이에 따라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보수 성향 무소속 3자 구도가 예상된 금정 지역구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8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백 전 시의원의 복당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당 금정당협위원회는 백 전 시의원의 복당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으나 중앙당에서도 보수 대통합의 명분을 내세워 복당을 받아들였다.
백 전 시의원은 2008년과 2019년 5월 탈당한 경력이 있으나 10년 내 2번 탈당 또는 다른 정당 소속으로 2번 출마자 제외라는 한국당 복당 제한 규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백 전 시의원은 "주변에서 보수통합 차원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하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가장 급선무인 금정 보수통합을 이루어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정에는 민주당 김경지 변호사가 표밭을 누비고 있고, 정의당은 신수영 동래금정연제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노창동 무료법률상담소 민주의집 대표도 무소속으로 7천8기를 노리고 있다.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한국당에서는 백 전 시의원 이외에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도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지역정치권은 공천을 둘러싸고 백 전 시의원과 김 의원 측이 얼마나 융화를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보수통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