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英 하원, EU 탈퇴협정법 최종 가결…뉴욕 증시 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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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단행하기 위한 법안이 영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간밤 영국 하원은 표결을 통해 찬성 330표, 반대 231표로 EU 탈퇴협정 법안(WAB)을 승인했습니다. EU 탈퇴협정 법안은 영국과 EU가 합의한 탈퇴협정(국제조약)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으로 필요한 각종 시행법(국내법)을 말합니다. 하원을 최종 통과한 탈퇴협정법은 이제 상원을 거쳐 여왕의 재가를 얻으면 정식 법률이 됩니다. ◆ 웅동학원 채용비리 2명 오늘 1심 선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여러 사건 중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오늘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금품이 오간 사건의 관련자인 조모(46) 씨와 박모(53)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합니다. 이들은 웅동학원 교사 채용 지원자의 부모들에게 뒷돈을 받아 일부를 챙긴 뒤, 웅동학원 사무국장인 조 전 장관의 동생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습니다.
◆ 미국 증시, 중동 우려 완화에 또 최고치간밤 미국 증시가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4%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7%와 0.81% 상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해 경제 제재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의 갈등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감소했습니다. 또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오는 13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 트럼프, 대이란 '살인적 경제 제재' 승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확대를 승인했습니다. 앞서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제재가 어떤 개인이나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외신들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기존의 무역 및 금융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업체와 은행, 개인도 블랙리스트(거래 제한 명단)에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방미 정의용 안보실장, 8일 트럼프 '깜짝면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현지시간으로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면담은 정 실장이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하기 위해 방미해 백악관을 방문한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예정에 없던 '깜짝 면담'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 실장과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잠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실장과 북한 관련 상황을 공유하면서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침 영하 4도…중서부 미세먼지 '나쁨'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서부 지역과 일부 영남 내륙 지역에 미세먼지가 짙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이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세종, 충북, 대구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어제보다 약간 높겠습니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