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지난해 이용객 9500만명...누적 6억명 돌파

공항철도 직통열차.
공항철도 직통열차.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 이용객 수가 개통 이후 처음으로 9500만 명을 돌파했다. 10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철도를 이용한 고객은 전년에 비해 9.3% 증가한 9523만9876명이었다.

개통 첫 해(2007년) 공항철도를 이용한 375만2268명 이용객에 비해 2438% 늘어났다. 하루 평균 승객은 1만32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배 늘어난 26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인천공항 여객 수송부담률도 8%에서 16.7%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누적 이용객 수는 개통 12년만에 6억4000만 명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해 평균 시속 74㎞(최고 시속 110㎞)로 달려 서울역까지 51분 만에 도착하는 직통열차는 개통 첫 해 하루 평균 48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400여 명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공항철도 노선에 있는 계양·김포공항·디지털미디어시티·홍대입구·공덕역 등 주변지역이 개발되면서 거주 및 유동인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마곡나루역과 2019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고 영종과 청라국제도시의 거주인구가 늘어난 것도 공항철도 이용객 증가에 한몫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