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들이 올리는 무료 공연…'두산아트랩 2020'

1월 30일∼3월 7일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는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인 '두산아트랩 2020'을 오는 30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선보이는 창작자 6팀은 정기 공모를 통해 총 230여 지원팀 중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선정됐다.

서정완(작·연출), 김연주(작·연출), 글과무대(창작집단), 추태영(작·연출), 푸른수염(창작집단), 신진호(연출)가 차례로 미디어, 인권 등 동시대 이슈를 다룬 연극을 선보인다.

서정완은 '앵커'(1월 30일∼2월 1일)에서 언론 권력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이야기하고, 언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한다. 김연주는 '양질의 단백질'(2월 6∼8일)에서 여성 쌍둥이가 완벽히 안전하다고 믿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겪는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삶과 성장에 대해 다룬다.

글과무대는 극작가 황정은, 진주, 최보영을 중심으로 구성된 창작집이다.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13∼15일)에서 혼인 관계의 현주소를 돌아본다. 추태영은 극단 명작옥수수밭 연출부 소속으로 르완다 대학살 피해자와 가해자의 실제 화해 과정을 다룬 '내 죽음을 기억하시나요'(20∼22일)를 선보인다.

푸른수염은 극작가이자 연출인 안정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창작집단으로, '뜻밖의 여자'(27∼29일)에서 여성 예술가로서 이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진호는 'Ciphers-암호문'(3월 5∼7일)을 통해 한 사건을 중심으로 인물과 시공간이 속도감 있게 교차하는 연출 방식을 보여줄 계획이다. 두산아트랩은 2010년부터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63개 예술팀을 소개했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발표장소와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두산아트랩 공연 관람은 무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