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미국 시니버스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결제 플랫폼 개발

삼성SDS가 미국 통신업체 협력사인 시니버스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개발한다.
삼성SDS와 시니버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니버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서비스, 통신사 간 통화료 정산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양사는 물류, 금융, 여행, 미디어, 유통 등 다양한 업종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사업도 추진한다.
삼성SDS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로 금융, 물류, 제조, 공공 등의 분야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관세청이 주관하는 수출통관 물류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ABN암로은행 등과 ‘딜리버’라는 블록체인 플랫폼도 만들었다. 이 플랫폼에서는 넥스레저에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연결돼 있다. 딜리버 플랫폼이 세계로 확대되면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물류 정보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S는 의료기관, 보험회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병원이 블록체인으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보험사에 전달하는 게 서비스 핵심이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치면 보험 청구를 할 수도 있다. 보험사는 불필요한 문서 작업을 줄일 수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