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1%대 급등…2230선 육박

코스피 9개월 만에 최고…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2천579억원 순매수
삼성전자 6만원·SK하이닉스 10만원 선 돌파
코스피가 13일 1%대 급등세를 기록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7일(2,245.89)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9%) 내린 2,204.49로 출발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장중 2,230.43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57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2억원, 2천147억원을 순매도했다.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불거진 중동 리스크가 완화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고 이번 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도 1차 서명을 앞두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에 면세·화장품주도 강세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 가운데는 현대모비스(-1.02%)만 내렸다.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1.62%), 삼성바이오로직스(0.92%), 현대차(1.32%), LG화학(2.31%), 셀트리온(1.13%), LG생활건강(4.54%), 포스코(0.42%) 등은 올랐다.이날 삼성전자는 전주말 종가보다 500원 오른 6만원, SK하이닉스는 1천600원 오른 10만500원으로 마감해 각각 6만원, 1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화학(2.05%), 유통업(1.81%), 건설업(1.45%) 등 대부분이 강세였고 의료·정밀(-0.35%)만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95개, 내린 종목은 248개였다.

보합은 6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114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4천994만주, 거래대금은 6조1천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9포인트(0.92%) 오른 679.2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11%) 오른 673.76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15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6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 셀트리온헬스케어(1.55%), CJ ENM(5.68%), 펄어비스(3.66%), 스튜디오드래곤(3.08%), 케이엠더블유(0.89%), 메디톡스(8.27%), 파라다이스(1.65%) 등은 올랐다.

에이치엘비(-0.53%), 헬릭스미스(-1.75%), SK머티리얼즈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2천191만주, 거래대금은 4조7천12억원 수준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3원 내린 1,156.0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