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환호작약하고 싶지만…경찰 내부개혁도 필요"

경·검 관계 정상화 '환영'…"형사사법제도 민주화 시발점"
경찰 수사권 독립을 위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가결에 "환호작약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다"며 반겼다. 황 원장은 13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페이스북)에 "오늘이 있기까지 길게는 66년이 걸렸고, 본격 논의 이후 시점부터 봐도 21년이 흘렀다"며 "이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왜곡된 경·검 관계를 정상화하는 건 형사사법제도 민주화의 시발점"이라며 "그간 수많은 불공정과 억울함이 발생했던 이유는 그 근원을 따지고 보면 왜곡된 경·검 관계에 기인하는 바 컸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직 내 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다. 황 원장은 "경찰엔 더 많은 과제가 앞에 놓이게 됐다"며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된 만큼 가열찬 내부개혁으로 국민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다짐과 결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