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기 국고채 ETF, 국내 첫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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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운용 'HANARO KAP'만기가 최소 10년에서 최대 30년인 초장기 국고채에 투자하는 ‘HANARO KAP초장기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가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초장기 국고채 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20·30년물 동일비중 투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선보이는 HANARO KAP초장기국고채 ETF는 한국자산평가(KAP)의 ‘KAP초장기국고채 지수’를 추종하며 국고채 10년·20년·30년물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다. 신탁원본액(설정액)은 80억원으로 많지 않지만 NH아문디운용 측은 초기 시장 반응을 지켜본 뒤 수요가 확인되면 다른 초장기 국고채 ETF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좌당 가격은 5만원이며 운용보수를 포함한 총보수는 0.2%다.연환산 예상수익률은 1.7%로 연간 4회로 나눠 지급한다. 가장 최근 발행된 국고채 표면금리는 10년물이 연 1.375%이고 30년물이 연 2%였다.
NH아문디운용이 이 ETF를 내놓은 것은 초장기 채권형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국내 국고채 ETF 가운데 만기가 가장 긴 상품은 10년물이 고작이었다. 시중금리가 올라갈 때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