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년 맞은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조직 경쟁력 확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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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업무계획서 실험적 핵심 콘텐츠, 조직 이원화 문제점 해소 강조
5·18 40주년 '광주 정신' 공유…어린이문화원 개편·ACC 회원제 도입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ACC)이 개관 5주년을 맞아 핵심 콘텐츠 창·제작과 이원화된 조직 운영 효율화를 통해 성장해 나겠다고 밝혔다. ACC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ACC는 올해 핵심 가치를 '평화'로 정하고 '평화를 키우고 문화로 함께 성장하는 ACC'를 표방하는 사업들을 추진한다.
2015년 11월 개관 후 4년여 만인 지난해 말 누적 관람객 1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외형적으로 성장했으나 대표 콘텐츠 부재와 불안정한 운영 체계가 지적돼왔다. ACC는 지난해 선보인 판타지극 '무사MUSA-불멸의 영웅들'을 보완해 유통하고 아시아권 소재에 신기술을 접목한 후속 핵심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이러한 창·제작 콘텐츠의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미디어아트 등 융복합 콘텐츠 축제인 액트 페스티벌(ACT Festival)과 아시아 컬처 마켓 등 유통 행사도 강화한다.
특히 아시아 문화 교류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아시아문화주간''
아시아 문화자원 연구와 기록 보관(아카이브) 활동도 심층화한다. 올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이 문화예술을 통해 기억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전시도 준비한다.
대표작으로는 올해 핵심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는 '아시아의 달'이 있다.
아시아 문학 페스티벌 수상작인 베트남 소설가 바오닌의 '전쟁의 슬픔'을 기반으로 베트남 전쟁과 광주 항쟁을 연결하는 작품을 공동 제작할 방침이다. 1일 평균 3천여명이 찾는 어린이문화원의 체험관은 스마트·디지털 기술을 강화한 체험 시설로 개편하고 청소년과 문화 소외계층,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누구나 전당을 즐길 수 있도록 브런치 콘서트 같은 이벤트 공연과 정례 공연을 늘리고 VR 체험 공간, 서점 등 편의시설을 추진한다.
고유한 디자인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부 동선 개선도 검토한다.
충성 관객층을 위해 전시·공연 할인, 교육 무료 수강, 주요 행사 초청 등 혜택을 제공하는 ACC 유료회원제도 도입한다.
아시아 및 국제기구와 협력을 확대하고 2020 아시아문화주간(10월 15일∼10월 25일) 확대 운영 등 ACC의 브랜드화도 추진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오는 4월 ACC의 성과를 평가한 뒤 전문 기관(아시아문화원)으로의 전부 위탁 여부를 결정하는 문제는 숙제로 남았다.
최경환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이른바 'ACC 정부 운영 5년 연장안'이 오는 4·15 총선 전 처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당 측은 사업의 연속성 등을 이유로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현행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식 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문체부가 연말까지 운영의 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 이원화가 제도 또는 사람의 문제인지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다.
문화원에 위탁했던 사업들을 평가하고 체계를 잘 갖추고 있는지 등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선 올해 10대 중점 과제 달성을 위해 양 기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5·18 40주년 '광주 정신' 공유…어린이문화원 개편·ACC 회원제 도입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ACC)이 개관 5주년을 맞아 핵심 콘텐츠 창·제작과 이원화된 조직 운영 효율화를 통해 성장해 나겠다고 밝혔다. ACC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ACC는 올해 핵심 가치를 '평화'로 정하고 '평화를 키우고 문화로 함께 성장하는 ACC'를 표방하는 사업들을 추진한다.
2015년 11월 개관 후 4년여 만인 지난해 말 누적 관람객 1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외형적으로 성장했으나 대표 콘텐츠 부재와 불안정한 운영 체계가 지적돼왔다. ACC는 지난해 선보인 판타지극 '무사MUSA-불멸의 영웅들'을 보완해 유통하고 아시아권 소재에 신기술을 접목한 후속 핵심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이러한 창·제작 콘텐츠의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미디어아트 등 융복합 콘텐츠 축제인 액트 페스티벌(ACT Festival)과 아시아 컬처 마켓 등 유통 행사도 강화한다.
특히 아시아 문화 교류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아시아문화주간''
아시아 문화자원 연구와 기록 보관(아카이브) 활동도 심층화한다. 올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이 문화예술을 통해 기억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전시도 준비한다.
대표작으로는 올해 핵심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는 '아시아의 달'이 있다.
아시아 문학 페스티벌 수상작인 베트남 소설가 바오닌의 '전쟁의 슬픔'을 기반으로 베트남 전쟁과 광주 항쟁을 연결하는 작품을 공동 제작할 방침이다. 1일 평균 3천여명이 찾는 어린이문화원의 체험관은 스마트·디지털 기술을 강화한 체험 시설로 개편하고 청소년과 문화 소외계층,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누구나 전당을 즐길 수 있도록 브런치 콘서트 같은 이벤트 공연과 정례 공연을 늘리고 VR 체험 공간, 서점 등 편의시설을 추진한다.
고유한 디자인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부 동선 개선도 검토한다.
충성 관객층을 위해 전시·공연 할인, 교육 무료 수강, 주요 행사 초청 등 혜택을 제공하는 ACC 유료회원제도 도입한다.
아시아 및 국제기구와 협력을 확대하고 2020 아시아문화주간(10월 15일∼10월 25일) 확대 운영 등 ACC의 브랜드화도 추진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오는 4월 ACC의 성과를 평가한 뒤 전문 기관(아시아문화원)으로의 전부 위탁 여부를 결정하는 문제는 숙제로 남았다.
최경환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이른바 'ACC 정부 운영 5년 연장안'이 오는 4·15 총선 전 처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당 측은 사업의 연속성 등을 이유로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현행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식 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문체부가 연말까지 운영의 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 이원화가 제도 또는 사람의 문제인지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다.
문화원에 위탁했던 사업들을 평가하고 체계를 잘 갖추고 있는지 등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선 올해 10대 중점 과제 달성을 위해 양 기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