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 맡기고 지역인재 뽑고 가맹비 안받았더니…지역-기업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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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발전의 길을 묻다]푸드나무는 중소기업들과 상생해 성장을 꾀했다. 자사 플랫폼 ‘랭킹닭컴’을 중소 제조업체들에 개방해 판매 활로를 열어주고, 제품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맡기면서 지역 업체들과 동반성장을 이뤘다.
푸드나무·이스트소프트·파워풀엑스
서울산업진흥원-한경닷컴 공동기획
푸드나무는 지난해 7월 경북도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생발전에 나섰다. 농가는 안정적으로 농산물 판로를 확보해 소득을 늘리고 푸드나무는 질 좋은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윈윈(win-win) 전략’이다. 실제로 푸드나무는 작년 11월 경북 안동의 생강이 들어간 흑마늘 신제품을 개발·출시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푸드나무는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영문 푸드나무 대표는 “지역 및 중소업체들과 경제·기술·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제주에서 지역인재 채용으로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알집, 알약 같은 PC용 필수 유틸리티로 친숙한 이스트소프트는 2013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제주연구소를 설립했다.
이곳에 근무하는 연구원 50여명 중 20여명은 제주에서 취업박람회를 열어 뽑은 지역인재다. 이스트소프트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역인재 채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이스트소프트의 보안 전문 자회사 이스트 시큐리티도 지역상생에 힘을 보탰다. 제주도 내 13개 공공기관 중심으로 꾸려진 제주 사이버 보안협의회와 MOU를 체결, 지역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박찬호 크림’으로 입소문을 탄 파워풀엑스는 고속도로 휴게소 플랫폼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파워풀엑스는 스포츠 크림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매장을 내 성장가도를 달렸다. 매장 점주에게 가맹비나 보증금 없이 상품을 제공한 점이 흥미롭다. 사업 초기 부담을 낮추고 진입장벽을 완화해 매장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지난해 4월에는 행담도 휴게소에서 ‘K-다육축제’를 여는 등 지역 활성화에 초점을 둔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상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공헌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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