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가는 `기생충`… 장기 흥행 탄력받나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상 수상까지 노리는 `기생충`이 장기 흥행에 시동을 건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11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3개 상영관에서 선 개봉했다. 개봉 당시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모든 외국어 영화의 극장당 평균 매출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3개였던 상영관은 최대 620개까지 늘었고,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은 2천536만8천736달러(약 29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역대 흥행 1위이자 역대 외국어 영화 중에서는 7위다. 지난해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에서도 최고 수익을 올렸다.

북미에서 개봉한 지 90일이 넘었지만 `기생충`은 아직 흥행을 이어간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과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 지명이 이 흥행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골든글로브 시상식 이후 `기생충` 상영관은 155개에서 222개로 늘어났고 지난 10일 다시 345개로 다시 늘었다. 골든글로브 수상 이후 상영관 수가 증가한 만큼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으로 다시 상영관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국내에서는 총 관객 1천8만5천798명을 불러모은 `기생충`은 북미 등지에서의 흥행으로 이미 전 세계 수익에서는 역대 국내 흥행 1위 영화인 `명량`(2014·최종 관객 1천761만5천658명)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명량`의 국내 매출액은 1천357억원, `기생충`은 858억원으로 `명량`이 월등히 높지만, 전 세계 수익으로는 `기생충`이 1억3천240만달러(1천530억원)로 1억1천215만달러(1천296억원)인 `명량`을 앞섰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영화가 예비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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