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SUV 'GV80' 나왔다…"첫날 올해목표 절반 넘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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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6천580만원부터…연내 가솔린도 출시, 미국에도 수출 예정
올해 판매목표 2만4천대…노면소음 저감 등 첨단기술 갖춰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럭셔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를 내놨다. GV80(지브이 에이티)는 국내시장에서 벤츠·BMW 등 고급 수입차 브랜드의 대형 SUV와 경쟁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도 진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2만4천대로 세웠는데 출시 첫날 목표치의 절반이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 ◇ GV80 3.0 디젤모델 판매 시작…가솔린도 추가 예정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3.0 디젤모델 공식 출시행사를 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6천580만원부터이고 모든 옵션을 붙이면 8천만원대 후반까지 올라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첫날에 이미 목표의 절반이 넘는 1만5천대 수준의 계약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전계약을 받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대기 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1일 디자인이 공개된 뒤 영업사원에게 판매 첫날 주문을 넣어달라고 요청해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첫 SUV 'GV80' 드디어 나왔다 / 연합뉴스 (Yonhapnews)
국내 브랜드 첫 대형 고급 SUV로 큰 관심을 받는 GV80는 당초 작년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겼다.
GV80는 올해 가솔린 2.5와 3.5 터보모델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편의 사양을 담았다"며 "고객 요구에 집중해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직렬 6기통 엔진에 디자인은 '역동적 우아'
후륜구동 기반인 GV80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로 길 상태를 파악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함)이 처음 적용되고 험로 주행 모드가 있어서 동급 최고 주행성능을 갖췄다.
최고 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0kgf·m이다.
복합 연비는 11.8㎞/ℓ다.
(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
제네시스는 문, 후드 등에 알루미늄 경량재를 사용해서 동급에서 가장 가볍다.
주행 중 길에서 나는 소음을 실시간 분석한 뒤 반대 음파를 발생시키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이 세계에서 처음 적용돼 실내가 정숙하다.
운전석에 7개 공기주머니를 개별적으로 제어해서 스트레칭 모드를 제공하는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됐다.
실내 공기질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도 있다. 외관 디자인 방향은 '역동적인 우아함'이다.
앞부분엔 방패를 연상시키는 그릴(크레스트 그릴)과 램프 네 개(쿼드램프)가 상징이다.
옆부분은 지붕 선이 쿠페처럼 날렵하게 떨어지고 쿼드램프에서 시작하는 완만한 포물선인 '파라볼릭 라인'은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뒷부분엔 제네시스 상징(엠블럼)과 쿼드램프가 있다.
제네시스는 앞 뒤 쿼드램프가 만드는 '두줄'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실내는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설계됐다.
운전대와 중앙을 가로지르는 송풍구가 수평적인 공간감을 만들고 실내 중앙부(센터페시아) 조작버튼 숫자가 줄었다.
차체 외부 색은 카디프 그린, 우유니 화이트, 비크 블랙 등 11가지이고 내부 색은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등 5가지 패키지가 있다. ◇ 깜빡이 켜면 알아서 차로 변경…운전자 주행성향 학습
GV80의 자율주행 성능은 깜빡이를 켜면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시속 20㎞ 이하 정체상황에서도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운전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이 세계 최초로 적용돼서 운전자 주행성향을 차가 학습하고 비슷하게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충돌시 충격량에 따라 펴지는 압력을 제어하는 에어백이 10개 있고 측면 충돌시 탑승자간 충돌로 인한 상해를 줄이는 앞좌석 중앙 에어백도 장착됐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안내선을 입혀서 길을 쉽게 찾게 해준다.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제네시스 카페이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지갑을 꺼내지 않고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결제할 수 있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가 있어서 손글씨를 써서 목적지를 설정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멀리서도 스마트폰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과 대리운전 등을 할 때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개인정보가 뜨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 ◇제네시스, 세단에 SUV까지 갖춰…전기차도 추가한다
제네시스는 세단인 G70, G80, G90에 더해 GV80 출시로 다양한 차종을 구비하게 됐다.
올해 중형 SUV GV70를 내놓고 내년까지 전기차도 추가할 예정이다.
GV80는 올 여름부터 미국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시작된 제네시스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북미와 러시아, 중동 8개국, 호주에 이어 중국, 유럽 시장의 문도 두드릴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GV80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엔진과 구동방식, 색상, 옵션 패키지를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주문생산방식인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색상을 제외해도 10만4천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GV80 구매 후 제네시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에겐 '프리빌리지' 멤버십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GV80는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코엑스몰에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서울, 부산, 인천에서 17일부터 쇼룸을 운영하며, 전국 22개 지역에서는 시승회를 한다.
GV80는 국내시장에서 비슷한 체급의 수입차 브랜드 차량보다 가격이 낮다. 벤츠 GLE가 약 9천만원, BMW X5가 약 1억원, 아우디 Q7과 볼보 XC90가 약 8천만원에서 출발한다. /연합뉴스
올해 판매목표 2만4천대…노면소음 저감 등 첨단기술 갖춰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럭셔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를 내놨다. GV80(지브이 에이티)는 국내시장에서 벤츠·BMW 등 고급 수입차 브랜드의 대형 SUV와 경쟁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도 진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2만4천대로 세웠는데 출시 첫날 목표치의 절반이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 ◇ GV80 3.0 디젤모델 판매 시작…가솔린도 추가 예정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3.0 디젤모델 공식 출시행사를 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6천580만원부터이고 모든 옵션을 붙이면 8천만원대 후반까지 올라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첫날에 이미 목표의 절반이 넘는 1만5천대 수준의 계약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전계약을 받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대기 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1일 디자인이 공개된 뒤 영업사원에게 판매 첫날 주문을 넣어달라고 요청해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첫 SUV 'GV80' 드디어 나왔다 / 연합뉴스 (Yonhapnews)
국내 브랜드 첫 대형 고급 SUV로 큰 관심을 받는 GV80는 당초 작년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겼다.
GV80는 올해 가솔린 2.5와 3.5 터보모델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편의 사양을 담았다"며 "고객 요구에 집중해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직렬 6기통 엔진에 디자인은 '역동적 우아'
후륜구동 기반인 GV80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로 길 상태를 파악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함)이 처음 적용되고 험로 주행 모드가 있어서 동급 최고 주행성능을 갖췄다.
최고 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0kgf·m이다.
복합 연비는 11.8㎞/ℓ다.
(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
제네시스는 문, 후드 등에 알루미늄 경량재를 사용해서 동급에서 가장 가볍다.
주행 중 길에서 나는 소음을 실시간 분석한 뒤 반대 음파를 발생시키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이 세계에서 처음 적용돼 실내가 정숙하다.
운전석에 7개 공기주머니를 개별적으로 제어해서 스트레칭 모드를 제공하는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됐다.
실내 공기질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도 있다. 외관 디자인 방향은 '역동적인 우아함'이다.
앞부분엔 방패를 연상시키는 그릴(크레스트 그릴)과 램프 네 개(쿼드램프)가 상징이다.
옆부분은 지붕 선이 쿠페처럼 날렵하게 떨어지고 쿼드램프에서 시작하는 완만한 포물선인 '파라볼릭 라인'은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뒷부분엔 제네시스 상징(엠블럼)과 쿼드램프가 있다.
제네시스는 앞 뒤 쿼드램프가 만드는 '두줄'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실내는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설계됐다.
운전대와 중앙을 가로지르는 송풍구가 수평적인 공간감을 만들고 실내 중앙부(센터페시아) 조작버튼 숫자가 줄었다.
차체 외부 색은 카디프 그린, 우유니 화이트, 비크 블랙 등 11가지이고 내부 색은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등 5가지 패키지가 있다. ◇ 깜빡이 켜면 알아서 차로 변경…운전자 주행성향 학습
GV80의 자율주행 성능은 깜빡이를 켜면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시속 20㎞ 이하 정체상황에서도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운전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이 세계 최초로 적용돼서 운전자 주행성향을 차가 학습하고 비슷하게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충돌시 충격량에 따라 펴지는 압력을 제어하는 에어백이 10개 있고 측면 충돌시 탑승자간 충돌로 인한 상해를 줄이는 앞좌석 중앙 에어백도 장착됐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안내선을 입혀서 길을 쉽게 찾게 해준다.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제네시스 카페이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지갑을 꺼내지 않고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결제할 수 있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가 있어서 손글씨를 써서 목적지를 설정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멀리서도 스마트폰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과 대리운전 등을 할 때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개인정보가 뜨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 ◇제네시스, 세단에 SUV까지 갖춰…전기차도 추가한다
제네시스는 세단인 G70, G80, G90에 더해 GV80 출시로 다양한 차종을 구비하게 됐다.
올해 중형 SUV GV70를 내놓고 내년까지 전기차도 추가할 예정이다.
GV80는 올 여름부터 미국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시작된 제네시스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북미와 러시아, 중동 8개국, 호주에 이어 중국, 유럽 시장의 문도 두드릴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GV80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엔진과 구동방식, 색상, 옵션 패키지를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주문생산방식인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색상을 제외해도 10만4천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GV80 구매 후 제네시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에겐 '프리빌리지' 멤버십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GV80는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코엑스몰에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서울, 부산, 인천에서 17일부터 쇼룸을 운영하며, 전국 22개 지역에서는 시승회를 한다.
GV80는 국내시장에서 비슷한 체급의 수입차 브랜드 차량보다 가격이 낮다. 벤츠 GLE가 약 9천만원, BMW X5가 약 1억원, 아우디 Q7과 볼보 XC90가 약 8천만원에서 출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