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외국어선 감소세…지난해 115척 나포
입력
수정
지난해 우리나라 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외국 어선이 줄고 서해 어획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역에서 외국 어선 1천161척을 검문해 불법 조업 중이던 115척(9.9%)을 나포했다고 15일 밝혔다. 불법 조업을 하다가 나포된 선박은 2016년 248척(21.2%), 2017년 160척(15.5%), 2018년 136척(13.3%)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는 외국 어선이 2016년 기준 하루 평균 214척으로 지난해 196척과 비슷하지만, 불법 조업률은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불법 조업률 감소가 서해 어획고 증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해권 어획량은 46만1천289t으로 전년보다 7만4천701t(19.3%) 증가했다.
서해에서 많이 나는 까나리·오징어·참조기 등 6개 어종도 지난해 총 6만1천976t이 잡혀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민은희 해양경찰청 경비반장은 "서해 해역에서 중국 어선 휴어기를 전후해 특별 단속을 하고 기동정을 쓴 매복 작전을 벌였다"며 "지능화하는 불법 조업에 대응해 단속 전용함정 건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역에서 외국 어선 1천161척을 검문해 불법 조업 중이던 115척(9.9%)을 나포했다고 15일 밝혔다. 불법 조업을 하다가 나포된 선박은 2016년 248척(21.2%), 2017년 160척(15.5%), 2018년 136척(13.3%)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는 외국 어선이 2016년 기준 하루 평균 214척으로 지난해 196척과 비슷하지만, 불법 조업률은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불법 조업률 감소가 서해 어획고 증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해권 어획량은 46만1천289t으로 전년보다 7만4천701t(19.3%) 증가했다.
서해에서 많이 나는 까나리·오징어·참조기 등 6개 어종도 지난해 총 6만1천976t이 잡혀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민은희 해양경찰청 경비반장은 "서해 해역에서 중국 어선 휴어기를 전후해 특별 단속을 하고 기동정을 쓴 매복 작전을 벌였다"며 "지능화하는 불법 조업에 대응해 단속 전용함정 건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