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 "밥 한술 더 뜨려고 자주 포기할 인민 아냐"

'주체적 힘' 강화 주문…"제재 물거품 위한 최상의 방략"
북한 신문은 16일 적대세력의 제재 압박을 정면 돌파하려면자체의 힘을 키워야 한다며 전 인민이 '자력부강, 자력번영'을 위해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자' 제목의 사설에서 "내부적 힘, 자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것은 적대세력들의 제재압박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기 위한 최상의 방략"이라고 주장했다.

내부적 힘은 "자체의 힘으로 살아가는 법, 적과 난관을 이기는 법, 자기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법"이라며 "적들은 자체의 힘을 비축하고 자력으로 천사만사를 해결해나가는 국가와 인민을 제일 무서워하며 절대로 어쩌지 못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어 "주체적 힘은 필승의 신념과 자신심의 세찬 분출"이라며 "우리 식으로 적대세력들의 제재압박을 무력화시키고 강국의 밝은 앞날을 앞당겨올 수 있다는 자신심과 배짱이 온 나라에 차 넘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은 우리 혁명의 절대병기이며 부닥친 난국을 성과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필승불패의 보검"이라며 국가 모든 단위와 부문이 합심해 "당의 사상 관철전, 당 정책 옹위전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게 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인민은 적대세력들의 제재장벽이 아무리 높고 겹겹하다 하여도 결코 놀라거나 주춤할 인민이 아니며 밥 한술 더 뜨겠다고 자주, 자존의 길에서 탈선할 인민은 더욱 아니다"라며 당장의 안위보다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잠재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력으로 제재 압박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는 그동안 늘 있었지만,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을 새 노선으로 천명한 이후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각 지역은 물론 주요 공업 등 부문별로 회의와 궐기대회를 연일 진행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