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비알코올성지방간염 글로벌 임상 2상 추진"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안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HM15211'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이 약물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NASH 치료에 쓰도록 개발됐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만성 간 질환인 NASH는 지방간, 염증, 섬유화 등 여러 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HM15211은 임상 1상에서 지방간 감소를 포함한 여러 효능이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중 NASH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HM1521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