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인위적 선거 연대 없다"...박지원의 '非호남 연대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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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모든 당이 전국에 다 후보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최근 호남이 아닌 지역에서 범진보 진영의 연합공천을 제안한 데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옛날과 달라서 인위적·정치공학적 연대가 유권자한테 잘 통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안신당 등 호남계 정당과 정의당과의 후보 단일화와 같은 선거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박 의원은 최근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하고 비호남권에서는 연합공천을 하면 연합된 진보 세력이 이긴다"며 "지금 현재의 4+1 정신을 이어간다고 하면 진보정권 재창출된다"며 민주당에 비호남 지역 연대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검찰개혁 법안 통과와 인사로 검찰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50년 동안 자기 혁신이 제대로 안된 분야가 검찰"이라며 "사표 쓰고 말하는 사람들의 언사가 상식 이하"라고 혹평했다. 이는 최근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 "개혁이 아니라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라며 사표를 제출한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옛날과 달라서 인위적·정치공학적 연대가 유권자한테 잘 통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안신당 등 호남계 정당과 정의당과의 후보 단일화와 같은 선거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박 의원은 최근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하고 비호남권에서는 연합공천을 하면 연합된 진보 세력이 이긴다"며 "지금 현재의 4+1 정신을 이어간다고 하면 진보정권 재창출된다"며 민주당에 비호남 지역 연대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검찰개혁 법안 통과와 인사로 검찰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50년 동안 자기 혁신이 제대로 안된 분야가 검찰"이라며 "사표 쓰고 말하는 사람들의 언사가 상식 이하"라고 혹평했다. 이는 최근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 "개혁이 아니라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라며 사표를 제출한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