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 아이, 日 최고 아이돌→누드집…마약스캔들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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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전 국민적 아이돌, 대마초 의혹"카고 아이가 이번엔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30대 걸그룹 출신, 카고 아이 이름 언급
"카고 아이밖에 짐작되지 않아"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15일 "전 국민적 아이돌 A의 대마초 의혹을 수사 당국이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배우 피에르 타키, 아이돌 그룹 카툰 전 멤버 다구치 준노스케,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등 일본 연예계를 덮친 마약 파동이 진행 중이라는 것. 지난해 11월 사와지리 에리카가 체포된 후 일부 언론들 사이에서 "다음 체포"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고, 올해 첫 체포 연예인으로 A 씨가 언급되고 있다는게 기사 내용의 핵심이다. 수사 당국은 3월 체포를 목표로 하지만, 이미 여러 매체가 A 씨의 체포 장면을 잡기 위해 파파라치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심야 식당에서 눈의 초점이 맞지 않고, 횡설수설했다. A 씨는 "10대 시절부터 국민적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고, NHK 홍백가합전에도 출전한 적이 있는 인물"이며 "그룹 활동 시절부터 시끄러운 캐릭터로 유명했고, 탈퇴 후에도 남녀 간의 문제 등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금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다"고 알려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기사 내용에서 소개한 이력을 통해 "카고 아이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카고 아이는 1988년생으로 12세이던 2000년 모닝구 무스메 추가 오디션에 합격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룹 포키 걸즈부터 모닝구 무스메의 사쿠라조 멤버, 미니모니, 탄포포, W 등 팀내 유닛 핵심 멤버로 활동하면서 신드롬적인 인기를 모았다. 귀여운 외모에 애교 넘치는 말투,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사차원 행동이 매력으로 꼽혔다.
졸업 제도가 있었던 일본의 국민 걸그룹 모닝구 무스메에서도 에이스로 꼽히며 NHK '홍백가합전'에 4년 연속 출전한 카고 아이는 2006년 미성년자 신분으로 흡연을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소속사는 무기한 근신 처분을 내렸고, 이후 2007년 사과문을 발표하고, 복귀설이 흘러나올 때 쯤 남성과 온천 여행지에서 돌아오는 차 속에서 흡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다시 한 번 발각돼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됐다. 이 과정에서 카고 아이는 자살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성인이 된 2008년 복귀를 선언하고, 2009년엔 새미누드 모습을 공개하며 '월간 카고아이'로 그라비아에 본격 도전했다. 또한 영화 '주온-검은소녀' 등 영화에 출연하고, 복귀 싱글을 발표하면서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1년 9월 약물 다량 복용으로 응급실을 찾았던 사실이 알려지고, 2012년 6월 여자 아이를 출산한 소식을 알렸다. 아이 아빠는 21세 연상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5년에 다시 이혼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SNS를 통해 스스로 알렸고, 2016년에 재혼을 발표하며 굴곡있는 가정사를 이어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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