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경제성장률 2%대 추정" 맞을까…23일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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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난해 경제성장률 2%"문재인 대통령이 추정한 경제성장률 2%대가 사수됐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은행, 2019 경제성장률 발표
2%대 성장률 사수 여부 주목
한국은행은 오는 23일 '2019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을 발표한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2% 정도로 추정한다"며 "과거에 비하면 성장률이 낮아졌지만 우리와 비슷한 '3050 클럽'국가 가운데서는 미국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한 결과"라고 말한 만큼 2%대 성장률 사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전반적인 성장세 약화와 함께 미중 무역분쟁 고조와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제2차 석유파동이 터진 1980년(-1.7%), 외환위기 때인 1998년(-5.5%),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등 3차례를 빼면 성장률이 2%를 밑돈 적은 없어 2%대 사수에 대한 기대감이 쏠린다.
작년 3분기 성장률(0.4%·잠정치)을 고려하면 4분기 수치가 0.93∼1.30%를 보여야 성장률 2.0% 목표가 달성된다. 시장에서는 작년 11월 산업생산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점, 정부가 재정 집행률 제고에 총력을 다한 점 등을 들어 작년 성장률이 2.0%에 도달할 가능성이 한두 달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 발표에 앞서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표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 "12월 지표가 중요할텐데, 특히 재정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작년 11월 생산자물가 등락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로 지난 7월(-0.3%) 이후 다섯 달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더불어 23일엔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을 수정한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2%에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수정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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