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 '본궤도'…GS건설 컨소시엄, 이달 말 계약체결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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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구 수 축소 합의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시티로 조성될 경기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부천시와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부천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서다. GS건설 컨소시엄과 부천시는 △아파트 가구수 축소 △주택용지 한 블록 산업용지 전환 △미국 할리우드의 글로벌 콘텐츠기업 유치 △연면적 33만㎡ 규모의 영상문화 융복합센터와 영상콘텐츠기업단지 조성 △70층 높이의 호텔·컨벤션 개발 등에 합의했다.
소니·컬럼비아픽처스 등
할리우드 콘텐츠사들 입주
부천시는 영상콘텐츠산업을 육성하는 공모사업에서 지난해 4월 GS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개발 방향을 조율해 왔다. GS건설 컨소시엄과 합의안을 토대로 20일까지 열리는 부천시의회 임시회에 매각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GS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지구단위계획도 새로 수립해 현재 자연녹지지역인 사업부지를 상업지역·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개발계획에 따르면 연면적 7500여㎡ 규모의 융복합센터에는 소니픽처스, 컬럼비아픽처스, 마블익스피리언스, 레전더리픽처스 등 할리우드의 글로벌 영상 콘텐츠 보유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글로벌 초대형 영화사 및 국내외 유명 콘텐츠 제작사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수준의 마블테마파크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업체와 손잡고 글로벌 콘텐츠 선도기업 11곳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EBS 등 국내 유력 영상업체 17곳의 참여가 확정됐다. 영상콘텐츠기업 용지에 조성될 초대형 지식산업센터에는 콘텐츠, 게임, 장비 등 영상문화 관련 국내 기업을 대거 유치할 예정이다.
부천영상문화단지에는 제작 기능뿐만 아니라 체험시설 및 콘텐츠의 전시·컨벤션 기능도 더해져 관광수요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웹툰융합센터, 예술인주택(2022년 완공 예정)과 함께 국내 최대 영상문화산업 클러스터가 될 전망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부천시 상동 529의 2 일대에 38만3743㎡ 규모로 조성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절차를 거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