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리 "습득력·박자감 살려 브레이크 댄스 세계 1위 꿈 이룰 것"
입력
수정
지면A33
청각장애 브레이크 댄서 김예리 씨

청각장애를 딛고 브레이킹 댄서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비걸(B-Girl) 김예리 씨(19)는 '댄서로서 청각장애가 불편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청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김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보청기를 착용했다. 보청기 도움을 받으면 소리를 들을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들리는 것은 아니다. 그는 "상대방의 입술 모양을 읽는 게 소통의 50% 이상"이라고 했다.

김씨도 춤을 출 때 장애로 인한 어려움은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소모품인 보청기를 새로 바꾸면 몸이 적응하는 데에 한두달 시간이 필요한데, 새 보청기를 끼고 나갔던 작년 1월 시합에서 갑자기 보청기에서 꽹가리 소리만 들렸다"고 했다. 그는 "당황스러웠지만 상대팀의 춤을 보고 추측한 박자에 따라 춤을 춰서 본선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계 대회에서 1위를 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했다. 브레이킹 댄서 사이에선 매년 연말에 열리는 '레드불 비씨원(BC One)' 대회가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대회다. 그는 "작녀에는 대회 직전에 무릎을 크게 다쳐 우승자와 만난 8강전에서 떨어졌다"며 "올해엔 철저히 준비해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