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혁신창업' 주도 '통 큰' 지원…창의적 아이디어 15억원

메이커 스페이스 연내 64개소 추가 조성
오는 20일 운영 계획 공고, 주관기관 모집
전문 창작활동·창업 인프라 연계 지원
중소기업벤처부는 올해 안에 메이커 스페이스 64개소 추가 조성 계획을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는 19일 대한민국 국민들의 '혁신창업'을 주도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계획을 오는 20일 공고하고, 내달 28일까지 스페이스 운영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연내 64개 추가 조성된다는 것. 메이커 스페이스는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3D 프린터, 레이저 카터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춘 창작·창업지원 공간이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스페이스 운영 주관기관 신청자격에 대해 "메이커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교육·창작활동 지원 등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공공·민간기관 및 단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형은 100㎡ 내외, 전문형은 1000㎡ 내외 전용공간과 각각 2명, 7명 이상의 상시운영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메이커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2018년 65개소를 시작으로 총 128개소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올해는 '교육과 체험' 중심의 일반형 공간 60개소와 전문창작 창업연계 기능의 전문형 공간 4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일반형 메이커 스페이스는 국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교육과 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문형은 시제품 제작 등 전문 창작활동과 창업인프라를 연계한 창업·사업화 지원 역할을 한다.

평가를 거쳐 선정된 기관 및 단체에는 총 사업비의 70%(일반형의 경우 80%) 이내에서 공간 인테리어, 장비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지원된다.

이때 일반형은 1억6000만원 미만, 전문적인 창작활동이나 시제품 제작 같은 전문형은 최대 15억원이 지원된다. 기존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 또는 단체들은 프로그램 확충 등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만 신청 가능하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사업 안내를 위해 오는 29일 대전 코레일 본사와 30일 가천대학교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대수 창업진흥정책관은 "사업 추진 3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올해는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스페이스의 기능을 보다 전문화해 자생력을 키우고, 전문형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 메이커 생태계를 견고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개소한 메이커 스페이스 65개소는 1년 동안 13만7000명이 이용했고, 6만9000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3만1000건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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