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LG헬로비전, 첫 합동 임원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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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한 식구가 된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양사 시너지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마곡사옥에서 열린 새해 첫 임원 워크숍을 LG헬로비전과 함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양사가 함께 임원워크숍을 한 것은 지난달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사업자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인수한 뒤 처음이다.
"통신·미디어 선도하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은 이날 “올해는 통신과 미디어 플랫폼 혁신이 중요한 과제”라며 “1등 DNA를 가진 LG헬로비전 구성원이 이 경쟁에서 주인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워크숍의 주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었다. 디지털 전환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통해 사업 모델, 조직 등 전통적 경영 방식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워크숍에서는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디지털 전환 트렌드 및 성공 사례’ ‘통신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강연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디지털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최고전략책임자(CSO) 아래에 디지털 전환 전략의 컨트롤타워 격인 DX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하 부회장은 최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을 참관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플랫폼을 결합해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워크숍에 참석한 김홍익 LG헬로비전 기술담당(상무)은 “디지털 전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서로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