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마클 왕자비 부친 "딸 부부가 왕실을 싸구려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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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에 대해 왕자비의 부친이 “딸 부부가 왕실을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왕자비의 아버지인 토마스 마클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민영방송사인 채널5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소녀가 공주가 되고 싶어하고, 딸은 그 꿈을 이뤘다”며 “그럼에도 왕족 지위를 던져 버리고, 왕실을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토마스 마클은 “딸은 해리 왕자와 결혼했을 때 왕실을 대표하는 의무를 졌다”고 했다. 그는 “해리 부부가 무엇을 추구하는 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서도 “왕족 지위를 던져버리는 건 돈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건 마클 왕자비는 백인 아버지인 토마스 마클과 흑인 어머니인 래글랜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부부는 왕자비가 여섯 살 때 이혼했다.
전직 할리우드 조명감독 출신인 토마스 마클은 해리 왕자 부부 결혼식 때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18년 5월 왕자비 부부 결혼식 때 파파라치로부터 돈을 받고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부부 결혼식 때는 심장 수술을 이유로 불참했다. 토마스 마클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딸은 내게 연락하지 않는다. 해리 왕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18일 해리 왕자 부부가 여왕으로부터 받은 왕실직함(HRH·전하) 등을 내려놓고 재정 지원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해리 부부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처럼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와 협력해 공동 콘텐츠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책임자(CCO)는 지난 주말 한 행사에서 “해리 왕자 부부와의 협력에 누가 관심이 없겠는가. 당연히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합작해 설립한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최근 만든 다큐멘토터리 작품인 ‘아메리칸 팩토리’가 올해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왕자비의 아버지인 토마스 마클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민영방송사인 채널5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소녀가 공주가 되고 싶어하고, 딸은 그 꿈을 이뤘다”며 “그럼에도 왕족 지위를 던져 버리고, 왕실을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토마스 마클은 “딸은 해리 왕자와 결혼했을 때 왕실을 대표하는 의무를 졌다”고 했다. 그는 “해리 부부가 무엇을 추구하는 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서도 “왕족 지위를 던져버리는 건 돈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건 마클 왕자비는 백인 아버지인 토마스 마클과 흑인 어머니인 래글랜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부부는 왕자비가 여섯 살 때 이혼했다.
전직 할리우드 조명감독 출신인 토마스 마클은 해리 왕자 부부 결혼식 때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18년 5월 왕자비 부부 결혼식 때 파파라치로부터 돈을 받고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부부 결혼식 때는 심장 수술을 이유로 불참했다. 토마스 마클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딸은 내게 연락하지 않는다. 해리 왕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18일 해리 왕자 부부가 여왕으로부터 받은 왕실직함(HRH·전하) 등을 내려놓고 재정 지원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해리 부부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처럼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와 협력해 공동 콘텐츠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책임자(CCO)는 지난 주말 한 행사에서 “해리 왕자 부부와의 협력에 누가 관심이 없겠는가. 당연히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합작해 설립한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최근 만든 다큐멘토터리 작품인 ‘아메리칸 팩토리’가 올해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