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의존하던 시멘트 부원료 석탄재, 국산 대체

동해바이오화력본부, 삼표시멘트와 원료 공급 계약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가 석탄재를 국내 시멘트 회사에 무료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일본산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동해바이오화력본부는 삼표시멘트 삼척공장과 석탄재 6만t을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해바이오화력본부는 그동안 매립하던 석탄재 처리 비용 6억3천만원을 절감하고 비산 먼지 감소, 매립 여유율 확보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게 됐다.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부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일본산 의존도를 줄이게 됐다. 동해바이오화력본부는 이번 협약이 지난해 8월부터 환경부가 주관해 시행한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제로화'를 위한 민관협의체의 첫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동해바이오화력본부 관계자는 "최근 일본산 석탄재 수입 감축 정책에 따라 시멘트사의 석탄재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해 인근 삼표시멘트와 석탄재 공급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 협업을 통해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국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