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낙연 종로 출마서 선회하나…세종·비례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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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거취를 놓고 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는 이 전 총리가 당의 전면에서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서 세종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총선에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0일 “이 전 총리가 당에 돌아와 총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이를 위해서 이 총리가 지역구 부담이 적은 곳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여야 거물급 후보가 맞붙을 가능성이 큰 종로에 이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자신의 지역구 싸움에 몰두하느라 전국 선거 지원에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역구 관리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는 비례 의원 출마나 당선이 유력한 지역구에 이 전 총리가 출마하는 것이 당으로서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 부담이 적은 지역구로는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세종이 거론된다. 세종은 최근 인구 증가로 오는 4월 총선에서 두 개 지역구로 분구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총리는 당에 돌아온 뒤 줄곧 ‘당의 선택에 따르겠다’고만 해왔다. 당의 결정에 무조건 따라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민주당 관계자는 20일 “이 전 총리가 당에 돌아와 총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이를 위해서 이 총리가 지역구 부담이 적은 곳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여야 거물급 후보가 맞붙을 가능성이 큰 종로에 이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자신의 지역구 싸움에 몰두하느라 전국 선거 지원에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역구 관리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는 비례 의원 출마나 당선이 유력한 지역구에 이 전 총리가 출마하는 것이 당으로서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 부담이 적은 지역구로는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세종이 거론된다. 세종은 최근 인구 증가로 오는 4월 총선에서 두 개 지역구로 분구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총리는 당에 돌아온 뒤 줄곧 ‘당의 선택에 따르겠다’고만 해왔다. 당의 결정에 무조건 따라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