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진태현 부부 "공개 입양한 딸, 대학교 앞에서 자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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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박시은·진태현 부부 첫 출연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공개 입양한 대학생 딸과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입양한 딸, 신혼여행으로 갔던 보육원서 처음 만나"
지난 20일 방송된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시은·진태현 부부의 보금자리가 전파를 탔다. 결혼 6년 차이지만, 방송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인 두 사람은 ‘너는 내 운명’을 통해 대학생 딸과 가족이 되기까지 있었던 비하인드스토리는 물론,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까지 모두 드러냈다.
대학생 딸 방이 나오자 진태현은 "현재는 대학교 앞에서 자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신혼여행을 제주도에 있는 보육원으로 갔는데 거기서 만났다. 당시엔 '조카'였다. 고등학생이었고. 만났다가 연이 되어서 지난해 진짜 가족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 5년째 열애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 부부는 지난해 10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양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15년 8월 저희 부부가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찾아간 제주도 보육원에서 우리 세연이를 처음 만났다"면서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다"면서 세연 양을 입양한다고 전했다.이어 "조카들 중에 처음 저희집에 초대된 아이였고 방학때마다 제주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대학 입시때도 함께 학교 시험을 보러 다녔고, 대학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와서도 늘 함께 했으며 저희집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다"며 "우린 이미 가족이었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조카는 편입도 해야하고, 졸업하고 취직도 해야하고, 사랑하는 사람만나 결혼도 해야하는데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앞으로 혼자서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그래서 저희 부부는 세연이에게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고 입양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또 입양에 대해 "오래전부터 우리 부부가 노력하고 생각해왔던 것"이라며 "앞으로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마저 다 함께 경험하는것이 가족이니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저희 부부가 서로 사랑하니 두려움도 어려움도 없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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