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통놀이 체험할까, 편안한 '설캉스'로 힐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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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테마파크·리조트 설맞이경자년 설 연휴(24~27일)를 맞아 주요 테마파크와 리조트는 다양한 ‘설캉스(설날+바캉스)’ 프로그램을 내놨다. 귀향길과 귀성길 중간 잠시 짬을 내 즐기는 ‘깜짝 나들이’로 안성맞춤이다.
세계 전통놀이 즐기고 불꽃쇼도 보고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설 연휴 기간 쥐띠해 콘셉트를 살린 다양한 코너를 선보인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세계 각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글로벌 놀이존을 운영한다. 윷놀이와 투호, 곤장치기 외에 베트남의 따가오, 중국의 콩쥬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우주관람차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엣쥐(에버랜드+쥐)’ 캐릭터 영상 인증샷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한정판 엣쥐 캐릭터 상품을 경품으로 준다. 연애운과 재물운, 직장운 등 새해 운세를 볼 수 있는 타로 스트리트, 24~26일 펼쳐지는 스페셜 불꽃놀이 타임 오디세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코너다.
사물놀이에 이색 난타공연까지서울 잠실 롯데월드는 어드벤처와 민속박물관,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에서 다양한 설 명절 코너를 운영한다. 민속놀이 한마당은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서 오후 5시20분부터 시작한다. 여성농악대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도 감상하고 투호, 버나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민속박물관에서는 매일 오후 2~5시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체험이 끝나면 뽑기를 통해 간식거리를 챙겨준다. 대북과 태평소 등 전통악기와 전자 피아노, 바이올린 등 현대악기가 어우러진 난타공연은 25일과 26일 오후 8시부터 서울스카이 118층 스타이데크에서 펼쳐진다. 아쿠아리움과 언더씨킹덤은 설을 기념해 매일 오후 12시30분과 5시에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의 수중공연을 선보인다.
‘지신밟기’ 등 전통 행사 풍성
전통문화 테마파크인 한국민속촌은 설 연휴 내내 명절 세시풍속 행사를 쉼 없이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 집터에 머물러 있는 지신을 달래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과 잡귀를 물리치는 전통 의식인 ‘지신밟기’가 매일 오전 11시40분 열린다. 농악단의 경쾌한 농악놀이에 맞춰 진행되는 의식이 끝나면 고사상에 올랐던 떡과 막걸리를 나눠 먹는 무료 음복행사가 이어진다.한 해의 복을 빌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조선시대에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주던 그림인 세화를 직접 만들어보는 ‘세화찍기’, 볏짚을 직접 꼬아 만든 복조리로 오복을 담아보는 ‘복담기’, 액운과 함께 하늘로 연을 날려보는 ‘연날리기’ 등이다.
각양각색 리조트 설캉스 프로그램
한화호텔앤리조트의 설악 쏘라노는 마술공연과 요술풍선, 포춘쿠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악 워터피아는 수중 보물찾기, 거제 벨버디어는 설맞이 콘서트와 떡메치기 이벤트, 대천 파로스는 윷놀이 대회와 가족 골든벨 등이 연휴 기간 펼쳐진다.곤지암리조트는 25일 시계탑 광장에서 낮 12시부터 연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 26일은 오후 3시부터 EW빌리지 라운지에서는 매직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는 제주와 평창에서 어린이를 위한 코너를 선보인다. 휘닉스 제주는 오전 10시부터 클레이 만들기 체험, 족두리와 청사초롱 등 전통 소품을 활용한 인생샷 남기기 이벤트를 한다. 휘닉스 평창은 한복을 입은 어린이에게 무료 만들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24~26일 오후 9시부터 야외 그랜드광장에서 하이원 불꽃쇼가 펼쳐진다. 공연 ‘탄광촌의 봄’은 오후 4시30분부터 카사세니마에서, 정선 아리랑 공연은 25일 오후 4시부터 운암정 식객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