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사회' 중심에 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더 싸게, 대중적으로, 안전하게" 3대원칙 제시

파리 수소위원회 총회서 밝혀
“수소산업에 대한 분야별,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기업인과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말이다. 그는 “미래 수소사회로 가는 지름길은 따로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총회에서다. 이 위원회는 수소 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의 협의체다. 2017년 현대차와 도요타, 에어리퀴드 등 세계 완성차·부품 업체, 에너지 기업 CEO들이 모여 결성했다. 국제사회에 대체에너지로 수소연료 사용을 요청하고, 수소전기차 등 수소연료 상용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사 수만 81곳에 달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위원회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3대 방향을 제시했다. 수소 에너지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기존 에너지를 대체할 실질적 해법이 되기 위해선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소산업 모든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소 생산 및 저장, 활용 등 전 단계에서 창조적 기술 혁신으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프랑스 정부 연례 투자유치 행사에도 참석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