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둔 장병 챙기는 임실군…국방부, 지자체-군 상생모델로 홍보

영화·숙박비 할인에 상품권, 다양한 관광형 체험도 제공

국방부가 지역에 주둔 중인 장병을 위해 영화·숙박비를 할인해주고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전북 임실군의 사례를 홍보한다.
임실군에 따르면 국방부 온라인 홍보기자단은 21일 '군(軍)과 지역사회 상생의 우수 모델'로 임실지역을 선정, 군청과 관내 식당인 치즈엔돈가스·작은별 영화관 등을 찾아 장병 지원 서비스와 관련한 다양한 영상을 제작했다.

임실군은 지난해부터 장병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관내 주둔 군부대 외출 장병 및 육군 35사단 수료식 신병에게 각각 2천원권과 오천원권의 임실 사랑 상품권이 지급된다. 군부대 모범 장병은 119 안전체험과 치즈 체험 등 다양한 관광형 체험을 할 수 있다.

영화관람 시 할인 혜택도 포함됐다.

장병이 영화를 관람할 경우 영화관에서 1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장병 외출 시간에 맞춰 상영 시간 또한 조정된다.

올해 말에는 추가로 2천원을 더 할인해 3천원이면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35사단 수료식 시 방문 가족 및 면회객을 대상으로 임실 필봉농악 공연을 지원하고 임실 여성단체 협의회와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무료 음료 봉사도 한다. 면회 가족이 없는 신병들에게는 임실 투어 및 식사를 지원한다.

평일 외출 장병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세버스를 동원, 부대에서 시내를 왕복 운행하며 내년부터 장병의 경우 임실군 공공 체육시설을 비롯해 청소년수련원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구가 2만9천명가량인 임실군에는 35사단, 제6 탄약창 등에 2천여명의 장병이 주둔하고 있다.

이번 홍보 영상은 2월에 국방부 SNS(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군부대와 소속 장병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는 이들에게 지자체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며 "이런 상생 모델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