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토사구팽 현실화? 민주당, 공개적으로 문 의장 아들 총선 불출마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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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습 공천 논란 부담?
"당의 우려 당사자에게 전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에서 자유한국당 이주영 부의장 등의 거센 항의가 계속되자 잠시 귀를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ZA.21281305.1.jpg)
이해찬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사회에 공정의 가치가 많이 높아져 있고 당의 우려와 국민의 정서를 문 의장과 당사자에게 전달을 했다"며 "본인이 현명한 결정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최종 결정은 어떻게 날지 모르지만 최근 국민의 정서와 당이 이 문제를 매우 심도 깊게 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달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판단해서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 의장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석균 씨는 해당 지역구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문 의장의 편파 의사진행은 아들 세습 공천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빠찬스 안 쓴다는 문희상 아들 책 제목이 '그 집 아들'"이라며 "코미디를 하세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세습공천' 논란이 일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정했다. 전략공천 지역은 경선 없이 당 지도부가 후보를 정한다.
보수 야권에선 민주당이 문 의장을 토사구팽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꼬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