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모두가 퇴진해야 쇄신이든 통합이든 빨라져"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은 22일 "각자가 할 말이 있겠지만 모두가 퇴진해야 쇄신이든 통합이든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책임이 있는 당내 '셀프 탄핵' 세력과 계파 갈등을 촉발한 인사 등을 모두 겨냥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공천 시기와 관련해서는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해야 공천 탈락자들을 다독이고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구 정치가 정말로 젊어져야 한다"면서 "서울에서는 40대면 다 (국회에) 진출하는데 대구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이도 그렇고 직역도 지금보다 더 다양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는 TK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딱 찍어서 TK라고 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TK가 실험대상이 아니다"면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공천 기준은) 공천관리위원들을 선임한 뒤에 다시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한국당 영입 인사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당이) 그분들을 다 공천하려는 것인지 오히려 궁금하다"며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