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유통 '설 성수식품' 유해물질로부터 안전 판정

경기도는 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설 성수식품’이 방부제, 중금속, 잔류농약, 방사능 등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도내 백화점, 공영도매시장, 재래시장 등에서 한과(떡)류, 식용유지류, 농수산물 등 ‘설 성수식품’ 550건에 대한 각종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2건을 제외한 모든 식품이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부적합식품 2건의 경우 농산가공품인 생율 1건이 제품 겉면에 표기된 것보다 용량이 적게 나와 ‘용량 미달’ 판정을 받았고, 엽경채 부추 1건에서 농약 성분인 프로사이미돈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보건환경연구원이 관할 관청에 통보 및 행정 조치를 요청했다.

조사는 보건환경연구원 본원과 북부지원, 수원․구리․안양․안산 농산물검사부 등이 합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방부제, 중금속, 잔류농약, 방사능 등 ‘유해물질’ 전반에 대한 일제 조사로 진행됐다.

보건환경연구원 본원과 북부지원은 ‘가공식품’ 300건을 대상으로 방부제, 중금속, 인공색소 등의 포함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수원․구리․안양․안산 농수산물검사소는 ‘농․수산물’ 등 250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과 ‘방사능’ 검출 여부도 조사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설 성수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9.6% 이상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유해물질이 포함된 식품이 도민들의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 도민들이 건강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