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협의회 "정부, 대학 규제 완화해야"…정기총회 개최

유은혜 부총리·대학 총장 간 간담회도 마련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정부에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총회에는 전국 4년제 대학 200개교 가운데 146개교 총장이 참석했다.

김헌영 대교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학이 직면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대학이 인공지능(AI) 인재 육성과 평생교육, 지역 발전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2020년대 우리 대학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대학 총장 좌담회도 열렸다.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대학 혁신을 총괄할 '21세기 한국고등교육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공유 대학 체제' 등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 혁신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후에 총회에 참석해 총장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대학 총장들은 유 부총리에게 법정 상한선 내에서의 등록금 인상 허용, 상대평가식 대학 역량진단 폐지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