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이탈 막아라"…콘텐츠 업데이트 나선 게임업체들

엔씨 '리니지2M'·넥슨 'V4'
게임 속 새 싸움터 선봬
리니지2M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잇따라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서고 있다.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막고 신규 이용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콘텐츠를 보강했다. ‘상아탑의 현자들’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리니지2M은 지난달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지금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를 받으면 초원, 습지, 절벽 등 환경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신규 게임 지역인 ‘오렌’이 추가된다. 새로운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모을 수 있는 싸움터인 ‘상아탑’도 새로 등장한 게임 속 무대다. 캐릭터를 인질로 잡아 이용자를 공격하는 괴물 ‘오르펜’도 새로 선보였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넥슨의 자회사인 넷게임즈가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V4’도 콘텐츠 업데이트를 했다. 지난달 게임 내 신규 지역인 ‘비텐고원의 비밀’을 추가했다. 비텐고원은 난폭한 괴물들이 등장하는 난도 높은 지역이다. 넷게임즈는 또 V4의 PC 버전도 내놨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장은 “플랫폼 구분 없이 모바일과 PC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성능으로 최고 수준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도 16일 모바일 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업데이트를 벌였다. 원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의 극장판 내용을 추가했다. 신규 캐릭터 2종도 새로 선보였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이용자가 직접 ‘일곱 개의 대죄’의 주인공이 돼 원작 세계를 탐험하는 게임이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
펄어비스는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캐릭터 ‘샤이’를 선보였다. 귀여운 외모지만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한 ‘샤이’는 검은사막 모바일 14번째 캐릭터다. 주무기는 부메랑 형태의 ‘플로랑’, 보조무기는 장신구 ‘비츠아리’다.

카카오게임즈도 모바일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에 신규 캐릭터 ‘아야네’를 내놨다. ‘아야네’는 전방에서 필살기를 사용해 적을 쓰러트리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필살기 ‘푸우키치 산타 스톰’은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해 전방의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준다. 18번째 신규 지역인 ‘파에톤 벌판북·부’도 추가했다. 캐릭터 최고 레벨은 115까지 상향 조정했다.

조이시티는 17일 모바일 게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에 ‘항해사 컬렉션’ 등 신규 콘텐츠를 더했다. ‘항해사 컬렉션’은 특정 조건이 맞는 항해사를 모을 경우 성능 향상 효과를 적용시킬 수 있는 콘텐츠다. 게임빌도 20일 모바일 게임 ‘탈리온’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1 대 1 결투 시스템을 새로 도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