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대가 선택한 인생 첫차…중고 '아반떼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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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기자의 [첫차픽] 16회
▽ 준중형 세단 '아반떼 AD' 중고차
▽ SK엔카닷컴 20대 남녀 선호 중고차 1위
▽ 여유있는 실내공간과 저렴한 유지비 장점

27일 한경닷컴 산업부가 확보한 중고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 사용자 데이터에 따르면 20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차량은 현대차가 2016년 선보인 준중형 세단 아반떼 AD다.SK엔카닷컴의 지난 4분기 사용자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20대 남성 이용자가 조회한 중고차는 아반떼 AD(28만3842회), LF쏘나타(17만1982회), 그랜저HG(14만7036회)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 이용자도 아반떼 AD(4만6403회), 더 넥스트 스파크(3만1647회), K3(2만6960회) 순으로 조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반떼 AD는 첫 차 구매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차량이었다.
첫 차로 중고 아반떼 AD를 찾는 이유는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우선 아반떼 AD는 준중형 세단으로 차량이 크지 않아 운전이 쉬우면서도 부족함 없는 실내공간을 갖췄다. 아반떼 AD의 전장·전폭·전고는 4570·1800·1440mm이며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축간거리는 2700mm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 공간도 충분해 패밀리카로도 사용 가능하다. 트렁크 적재공간도 407리터가 확보돼 부족함 없이 짐을 실을 수 있다.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안전성도 자랑한다. 아반떼 AD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플러스'를 획득했다.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및 좌석 안전 ▲스몰 오버랩 등 5개 충돌안전 항목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전방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D) 등도 탑재됐다.
이후 출시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 AD가 부담스런 외관 탓에 '삼각떼'라는 멸칭을 얻은 것도 소비자들이 아반떼 AD에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요인이다. 편의장비나 성능에서 큰 차이는 없으면서도 더 친근한 외형을 갖춘 덕이다. 중고 아반떼 AD의 가격대는 연식과 상태에 따라 900~13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