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는 3040 맞벌이 부부, 집 인테리어에 얼마나 투자할까?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 맞벌이 부부는 인테리어에 얼마나 투자할 용의가 있을까. 토탈 인테리어기업 아파트멘터리는 서울·경기권에 거주하는 3040 맞벌이 부부 50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최근 진행했다.

응답자 500명 중 가장 많은 이들(32.6%)이 인테리어에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를 1000만 이상~2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30.6%는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젊은 맞벌이 부부의 과반 이상이 인테리어에 1000만~3000만원까지 쓸 용의가 있는 것이다.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이들은 11.6%였다. 젊은 맞벌이 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인테리어 스타일(복수 응답 가능)은 ‘모던 스타일(5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용적인 스타일(43.4%)’이라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이 외에도 ‘미니멀한 스타일(31.2%)’, ‘깔끔한 호텔 스타일(34.0%)’을 원하는 이들이 뒤를 이었다.

집에서 즐기는 휴식을 중요시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집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경험을 가진 이들도 많았다. 응답자 중 74.6%는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을 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이 중 26.0%는 ‘동네 업체에 인테리어를 맡겼다’고 답했다.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고 답한 이들도 22.5%를 차지했다.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복수 응답)는 가격이었다. 응답자 중 73.2%는 ‘합리적인 가격’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61.2%는 ‘마감의 완성도’, 44.8%는 ‘디자인의 전문성’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아파트멘터리 관계자는 “3040세대는 내면의 행복,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중시하는 세대”라며 “인테리어에 기꺼이 큰 돈을 지불하는 것 역시 이 같은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